'닥터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9.14 닥터헬(Dr.Hell)의 어처구니 없는 성공
game marketing2007.09.14 20:47
여러가지로 보면 테일즈런너 서비스를 하면서 꽤 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 운이라는 것이 나와 그리고 우리 팀원들이 열정들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이든다.
 
최근 테일즈런너의 경우 꽤 급격한 성장을 했다. 서비스한지 1년이 지난 게임으로써는 폭발적인 성장이다. 그 중심에 "달려라암산왕"과 "닥터헬"이라는 업데이트가 있는데 이중에 "닥터헬"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닥터헬"의 경우는 원래 고수만을 위한 맵이었다. 앞에서도 말했듯 테일즈런너가 서비스 1년을 맞으면서 꽤 많은 고수가 나왔고, 이들은 어려운 맵에 대한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였다. 그리고 이건 뒷이야기지만 일부 고수들이 나름 어렵다고 만들어 놓은 맵에 대해서 "이게 뭐가 어려워?"라고 비아냥(?) 거렸는데, 이것을 본 기획자가 발끈해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어쨋든 만드는 과정에서 개발자들도 테스트가 불가능해 짜증을 냈던 "닥터헬".. 업데이트 첫날 조금 어렵다는 이야기가 올라오더니 그 다음 날부터 믿기 어려운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어렵긴 어려웠나보다..
 
그런데 닥터헬 업데이트에 대한 결과의 진짜는 지금부터이다. 사실, 앞에서 이야기 했든 고수들을 위한 맵이었기 때문에 일반 저레벨이나 신규 가입자 레벨의 유저들은 이 맵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완전히 반대였다. 물론, 닥터헬 업데이트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노출을 하였지만 고수들은 당연히 즐겼고, 초보나 신규가입자들도 이 맵에 대한 도전을 많이 하였다. 전체적으로 플레이타임이 36분대에서 44분대로 증가하였고, 유저들의 레벨업 속도도 가속화 되었다. 고수들만을 위한 맵이 고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 유저들에 대한 업데이트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테일즈런너가 지금도 어렵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카트라이더가 쉽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테일즈런너는 나에게 너무나 쉬운 게임이고, 카트라이더는 아직 나에게는 어려운 게임이다. 게임의 쉽다, 어렵다는 개인적인 관심도의 차일 뿐이고, 게임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난이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쉽다는 접근성이나 일정 수준까지의 가이드가 잘되어야하는 것이지 조작이 쉬워야하거나 방식 자체가 쉬워야한다고는 절대 생각지 않는다.
 
어쩃든, 이 맵이 만약에 테일즈런너 서비스 초기에 업데이트 되었다면 어떘을까? 물론 일부 레벨이 되는 상태의 유저들만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지 몰라도 지금처럼 근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맵이 업데이트 된 시기는 "달려라암산왕"이라는 새로운 맵이 업데이되어 테일즈런너가 지금의 성장으로 올라가는 초기 단계였다. 당연히 유저들은 테일즈런너 접속시에 "우와~ 사람이 많다"라는 것을 분명이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아주 아주 굉장히 어려운 맵이 나옵니다" 라는 고지를 2주전부터 유저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고수만 할 수 있는 맵이다"라는 메세지도 같이 했다. 사실, 이 메시지를 전달한 이유는 초보유저들이 혹시나 시도했다나 게임을 포기하지나 않을까하는 염려 떄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런 메세지들이 이 맵이 업데이트 됐을 때, "왜 고수만 할 수 있어, 나도 할수 있어"라는 도전욕을 불러 일으켰고, 당시의 높은 동접자는 "다들 하는데 나는 못해?"라는 질문을 유저들이 자신들에게 하게 만들었다. 또한 게임 내에 "00 님이 블럭헬 00맵을 40초에 마쳤습니다" 라는 공지가 계속 나왔었다. 이런 것들이 "저 맵은 당연히 어려운 것인데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나는 왜 이래?"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고, 그런 것들이 테일즈런너 유저 전체가 이 맵에 도전을 하게 만드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당연히 기본 게임성에 도전욕이라는 것이 작용해서 이 맵은 너무나 재미있는 것이 되고 만 것이다.
 
어쨋든 아주 심플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맵이었는데, 이런 성공을 거둔것..
나름 분석을 하면 전략적 컨텐츠 업데이트인데, 우린 그렇게 전략적이진 못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위와 같은 내용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다음엔 이 성공의 구체적인 것들을 정리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닥터헬 포스터


DoubleG_

'game marke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곳 이론(?)  (2) 2007.09.28
닥터헬(Dr.Hell)의 어처구니 없는 성공  (0) 2007.09.14
큰 배 이론  (0) 2007.09.14
영세 업자와 게임 개발사의 공통점(?)  (0) 2007.08.29
Posted by BooG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