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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저 세상  / 오고감을 상관치 않으나 / 은혜 입은 것이 대천계만큼 큰데 / 은혜를 갚는 것은 /
작은 시내 같음을 한스러워할 뿐이네"

- 청화스님 열반사

"일생 동안 남여의 무리를 속여서 / 하늘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 산 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지라 /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 성철스님 열반사

"공연히 이 세상에 와서 / 지옥의 찌꺼기만 만들고 가네 / 내 뼈와 살은 저 숲 속에 버려우어/
산짐승들의 먹이가 되도록 하라."

- 조선 중기 선승 희언 스님 열반사

"흰 구름이 오듯 더불어 와서 / 밝은 달이 가듯 따라서 가네 / 한 주인이 가고 옴이 / 필경 도인의 삶이라."

- 비룡스님 열반사


"모든 부처가 세상에 나오지 않았고 / 또한 열반에 들지도 않았네 / 나고 죽는 것이 본래 없으니 /
찼다가 빈 것이 한 바퀴 달이로세"

- 상월스님 열반사


"운문의 해는 긴데 이르는 사람 없고 / 아직 남은 봄꽃은 반쯤 떨어졌네 / 한번 백학이 나니 천년 동안 고요하고
/ 솔솔 부는 솔바람 붉은 노을을 보내네"

- 서웅 큰스님 열반사


"팔십년 한평생을 회고해 보니 / 마치 남가일몽 같구나 / 꿈 속에서 또 꿈을 말하니 /꿈 가운데 일이 가소롭도다"

- 혜수 스님 열반사

※ 열반송은 죽음 앞에서 외치는 고결한 노래이자, 미망과 집착을 벗어난 적멸의 순간에 던지는 마지막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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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시나 말에 대한 의미는 이해를 잘하는데 이것들은 정말 도통 이해가 안간다. 두고 두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내 삶의 마지막 노래를 들어라" 라는 책 소개에서 발췌했다. 높은 도를 이루신 스님들의 마지막에 남기신 말들을 엮은 책이라고 한다.

오랜 수양을 통해 얻어진.. 깨달음 속의 한마디.. 그 속에 삶에 대한 큰 뜻이 숨겨져 있으리라.

Double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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